자궁내막증 난소낭종 수술아닌 치료 시작!

자궁내막증 치료

야근이 심한 업종에서 일을 하다 보니 몸이 많이 망가졌는데 갑작스럽게 생리통이 심해져서 산부인과를 내원했고 (난소에 혹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음) 자궁내막증을 진단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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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 혹 난소난종 자궁내막증 판정, 야즈피임약 복용 후기(수술 X)

 

이게 불과 5년전 이야기. 지금까지 총 3곳의 병원을 다녔는데 처음 병원에서는 수술을 권유했고, 두 번째 대학병원에서는 MRI 등 다양한 검사를 해본 뒤 악성이 아니니 수술은 최대한 미루자고 했다.
미혼이기도 하고 자궁내막증은 높은 확률로 재발하기 때문에 그럼 또 수술해야하고 계속 수술하면 임신을 못한다고 하셨다.
(주변에서 자궁내막증 수술한 사람들은 현재 모두 재발한 상태..)
 
주기적으로 대학병원을 다녔으나, 중간에 생리통이 너무 심하고 주기가 심각할 정도로 짧아졌던 적이 있었다. 자궁내막증의 경우 사이즈보다 증상이 있는 경우 안 좋다고 하셔서 증상을 말씀드렸으나 '스트레스를 받지 마세요~' 라며 너무 대충 진료를 봐주셔서 다른 병원을 알아봤다.
 

 
집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고, 자궁내막증 관련하여 유명한 선생님이 계시다고 하여 겨우겨우 예약을 하고 드디어 이번에 내원했다.
이전부터 예약을 했으나 생리일자와 겹치는 바람에 취소하고 예약하고를 반복했음..
 
 
약 1년만에 초음파 검사를 했는데 혹사이즈가 이전보다 많이 커지지는 않았다.
생리직전에만 골반쪽이 아팠고, 생리통도 이전보다는 많~이 양호해져서 크게 걱정은 없었는데 역시 사이즈 변화가 크지는 않았다.
 
여러 병원을 다녀보면서 느낀 점은 각각 선생님들마다 의견이 다르다는 것,
이번 선생님도 자궁내막증 얘기를 하시면서 사이즈는 중간정도이고 수술을 권유할 정도의 사이즈는 아니라고 하셨다.
 
단, 자궁내막증(난소낭종)의 경우 사이즈가 작던 크던 방치하면 안 된다고 하셨다. 그렇다고 수술도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금 나의 상태에서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고 하셨다.
 
지금 현재 유일한 치료약인 '비잔 정' 을 추천해 주셨다. 비잔 정은 어차피 수술을 해도 몇 년간은 재발 방지를 위해 복용해야 한다고 들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비잔을 복용하여 사이즈가 1cm 정도로 줄어드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니 ..! 희망을 가져보자..
 
 
병원을 다녀오고 살짝 충격을 받았다.
증상도 없어지고 생리통도 심하지 않고 사이즈도 커지지 않으니 그냥 이대로 냅두면 괜찮지 않을까? 했는데 너무 안일했다..

 

 

약국에서 처방받은 비잔정! 2달치를 처방받았고, 야즈는 보험적용이 안되서 엄청 비쌌는데.. 이건 1개당 9,900원이다.

비잔정의 경우에는 다른 약들과 다르게 휴식기 없이 계속 복용하면 된다고 한다. 즉, 생리를 안 한다는 거!

 

자궁내막증 원인이 생리이기 때문에 약으로 호르몬 조절을 해서 생리를 안하게 하는 거라고..!

약사님이 말씀해주셨는데 호르몬 약이기 때문에 우울감이 느껴질 수 있다고 하셨다.

 

요즘 무기력증 및 우울함과 싸우는 나에게 우울감이라니.. 그래도 일단 먹어봐야지

 

 

집 와서 비잔정에 대해 검색해 보니 탈모, 체중증가, 불면증, 우울감, 무기력, 부정출혈, 골다공증 등등 부작용이 정~~ 말 많다.

 

야즈 부작용에 크게 데인 사람으로써,, 두렵긴 하지만 수술보단 나으니까 일단 복용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