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단식 무료 어플 추천, 폭식증 고친 후기

 

폭식증 고친 후기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던 시절 우울증을 겪으면서 폭식증이 함께 왔는데,

그때 당시에는 단순히 스트레스로 인해 식욕이 상승하고, 그로 인한 폭식증이라고 생각해왔다. 어느 순간부터 내가 음식에 병적으로 집착을 하고 있었고, 먹는 와중에 배부름을 느끼지 못하고 입에 욱여넣는 느낌이 강했다.

 

어릴 때부터 체하는 걸 모르고 살았던 내가 폭식을 하고 나면 체해서 두통과 소화를 하지 못해 밤새 앓아누웠다.

몇 달을 그렇게 반복하다 보니 살이 찐 내 모습이 싫어졌고, 자존감과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다.

꾸미는 걸 좋아하고 밖에 나가는 걸 좋아하던 내가 사람들 만나는 게 두려워지고 내 몸을 보는 거 자체가 너무 괴로웠다.

 

심각성을 느끼고 인터넷을 열심히 찾아보던 중, 폭식증 또한 정신병에 해당된다는 글을 보고 용기를 내서 정신과를 다녀와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을 했다. 

동네 근처에 정신과를 찾아두기까지 해놨는데, 조금의 노력이라도 해봐서 안되면 그때 가보 자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우선 폭식증으로 인해 살이 찌고 자꾸 숨게되고 자신감과 자존감이 하락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폭식증 고치기부터 시작을 했다.

 

 

처음에는 아침에는 먹고 싶은 음식을 먹되, 저녁에는 방울토마토나 닭가슴살 같은 다이어트 식으로 식사를 했다.

살이 좀 빠지는거 같았는데 저녁에 절제를 하다 보니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여서 나도 모르게 음식에 집착하게 되었다. 

 

다른 다이어트 방법을 찾아보다가 간헐적단식에 대해 보게 되었다.

워낙 유명해서 평소 알고 있던 식이요법이었으나 크게 주의 깊게 관심을 가졌던 방법이 아니었는데

자세히 찾아보니 오히려 식욕저하에 도움이 되고 폭식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글을 보자마자 시작을 해봤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

 

아침에 먹고 싶은 음식을 챙겨먹던 나에게 아침을 굶는 간헐적 단식이 힘겹게 다가왔지만, 의외로 공복을 유지하다 보니 일정 시간이 지나자 식욕이 저하되고 배고픔을 잘 느끼지 못했다.

 

평소 회사에서 배고픔을 잘 느끼는 편이라 아침을 꼬박꼬박 챙겨먹고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배고파서 점심을 폭식하기 일수였는데 오히려 공복을 유지하니 배고픔과 폭식이 덜 했다.

 

저녁 같은 경우에는 정해진 시간전까지 음식을 섭취하고, 근손실 방지를 위해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했다.

일주일에 1번정도는 술을 마셨고 주말이면 걱정 없이 먹고 싶은 만큼 다 먹곤 했다. 그래서인지 감량보단 겨우겨우 유지하는 수준!

 

이제는 어느정도 유지가 돼서 살이 쪄도 조금만 관리하면 금방 돌아온다. 간헐적 단식을 하면서 최근에 어플을 알게 되었는데 이 어플 덕분에 관리하기도 좋고 눈으로 확인하면서 하니 더욱더 의욕이 생겨나는 거 같다.

 

 

 

 

 

어플이름은 '간단'이라는 어플인데 간헐적 단식을 줄여서 간단으로 지은 거 같다.
심플하면서도 있을건 다 있다. 어플을 켜면 현재 상황에 대해서 알려준다.
식사 시간이면 다음 단식까지 남은 시간, 단식 중이라면 단식 끝나기까지 남은 시간을 알려주는데 시간 체크하기 아주 간편하다.

 

 

달력을 보면 내가 몇시간 단식을 했는지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정리가 되어있다.
단식 외에도 식단, 운동, 수분 기록하기도 있는데 간헐적 단식 중에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고 한다.

 

 

분석 탭을 보면 지금까지 단식한 기간이 어떻게 되는지, 누적 몇시간이나 단식을 했는지 알려준다.
요즘 이거 보면서 단식하다보니 단식할 맛이 나는 거 같다

 

 

단식 시간은 내가 마음대로 지정이 가능하다.
요일별로 설정도 가능하고, 시간별로 지정도 가능하며 간헐적 단식 시간대를 정해놓기 힘들다면 내가 원하는 시간에 시작하고 종료하는 수동 설정도 가능하다.

 

 

어플을 통해서 기록을 하면서 간헐적 단식을 하니 훨씬 더 효율적으로 관리가 되는 느낌이다.

유료로 변경하면 다른 부가적인 서비스도 이용이 가능하지만, 나는 기록만 하면 되기때문에 무료로 잘 이용하고 있다!

 

폭식증과 우울증을 겪어본 사람으로써 마음이 아파서 오는 폭식증이 고치기 힘들다는걸 누구보다 아주 잘 이해한다 ..

하지만 충분히 고칠 수 있고 정 힘들다면 병원이나 약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