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건강

신경치료 보존과 전문의 치과병원 견적 후기 - 견적 300만원 나옴..

비타빈💪 2023. 2. 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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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보존 전문의 찾기

어릴 때부터 충치가 잘 생기는 편이라 치과를 자주 다녔다.

애기 때 치과 다니면서 너무 괴로워 한 이후로 치과 공포증이 생겨 치과를 안 가고 학생 때도 부모님께 부담 주고 싶지 않아서 이가 아파도 꾹 참았다.

 

성인이 된 후 취업을 하고 직장인이 되어서 치아교정과 전체적인 충치치료를 하기 위해 병원을 갔는데,

그때 당시 견적이 어마무시했다. 사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20대 초반이라는 어린 나이에 아무것도 모르고 치료하라는 대로 다 했던 거 같다.

치아를 싹 다 갈아엎고, 치아교정을 했다.

 

그 이후 바쁘다는 핑계로 치아를 신경 쓰지 않고 살다가 20대 중반에 이빨이 너무 아파서 치과를 갔다. (지속적인 야근업무로 인한 피로 누적 상태였음)

치과 가기가 싫었던 이유 중에 하나는 과잉진료 하는 것을 구분해 내기까지가 너무 힘들다..

과잉진료를 피하기 위해 최소 3곳을 가봐야 한다는데, 그때 당시에 나는 업무 자체가 매일 야근은 기본이고, 주말 출근까지 하는 업종이다 보니 시간내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그냥 가깝고 후기만 보고 괜찮아 보이는 치과에 갔는데, 견적만 300만원 넘게 나왔다..ㅋㅋ

정말 당황스러워서 일단 아픈 곳만 치료하고 그대로 치료를 끝났다.

사실 치료도 제대로 된 느낌이 아니었는데.. 이때 다시 가서 재진료받았어야 했는데.. 병원 가는 게 너무 부담스러워서 대충 끝냈다.. (두고두고 후회 중)

 

그 이후로 그냥저냥 잘 지내다가 약 4~5년 정도 지난 지금.. 집에서 일을 하면서 잠을 못 자고 무리를 한 탓인지 갑자기 치통이 생겼다.

원래는 그냥 병원 한 곳만 다녀오려고 했으나, 총 3곳의 병원에서 견적을 받았다.

 

 

1. 마포구(신촌역 근처) ***치과

- 신촌에 과잉진료 없기로 유명한 치과, 예약이 힘들다는 이야기를 듣고 진료시간이 되자마자 전화를 걸었다.

여자직원분이 너무 불친절하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역시나 엄청 불친절했다. 악의는 없어 보이고 말투가 좀 시비조이긴 하다.

다행히도 비는 시간대가 있어서 당일 예약을 잡고 바로 방문을 했다.

여의사선생님께 진료를 받았는데 친절하시긴 엄청 친절하셨다.

시설은 요즘 최신 시설인 치과들에 비해 노후화된 편이며, 전체 파노라마 촬영이 가능한 x레이가 없었다.

즉, 충치가 많거나 범위가 큰 경우에는 전체적인 검진이 힘들다. 애초에 더 큰 병원을 가는 것을 추천..

단순한 치료로는 불가하고 신경치료를 해야 한다며, 보존과 전문의 선생님께 진료를 받으라고 하셨다.

 

2. 화곡동(화곡역 근처) ****치과

- 보존과 전문의 선생님을 찾기 위해 검색을 했더니 집에서 가까운 화곡역 치과가 조회됐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인 강서구에 생각보다 보존과 전문의가 별로 없었다.

해당 병원은 큰 치과이기도 해서 과잉진료가 덜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예약을 잡고 방문을 했다.

꽤 오래된 치과이고 임플란트, 충치치료, 교정 과가 각각 나눠져 있어서 신기했다.

파노라마 촬영을 하고 올라가서 진료를 받는데 여기서 좀 충격 먹었다.

큰 치과인데도 불구하고 안에 일부 치위생사분들은 빈 진료실에 앉아 수다 떨고 있고, 약간 공장형 같은 느낌..?

진료를 받고 상담을 진행했는데 꽤나 많은 비용이 나왔다. 전액 선납하면 할인해 준다고 하셨다..

일단 상담을 끝내고 충격이 가시질 않은 채 집으로 왔다.

 

3. 신정동(신정네거리역 근처) ***치과

- 그나마 양천구에 신경치료 전문 선생님 좀 계셔서 상담 예약을 잡았다.

그 많은 치과들을 직접 방문해서 진료받아보는 게 가장 좋긴 하나, 시간적 부담도 커서 최대한 사람들의 네이버 리뷰 및 모두닥 후기를 참고했다.

네이버 리뷰는 워낙 치과 측에서 리뷰 써드리면 ~ 드릴게요, 할인해 드릴게요 하는 경우가 많아서.. 사실 어느 정도 거르고 가야 함.

후기가 좋아 예약을 잡고 방문을 했다. 화곡동에 있는 대형 큰 치과와 동일한 x레이 장비를 사용하는 듯했다. (기계에서 방사능 위험이 덜하다고 안내함)

촬영 후 의사 선생님께 진료를 받았는데, 내가 그동안 진료받을 때마다 의사 선생님들이 충치가 너무 많다며 아이고아이고 한숨을 푹푹 쉬었다.

안타까워서 하는 말인 것은 알고 있으나, 환자 입장으로써 그런 한숨을 들으면 민망하면서 기분이 좀 그렇다.. (제일 한숨 나오는 건 내가 아닐까..?)

근데 여기 치과에서는 현재 불편한 부위에 대한 것만 봐주면 되는지, 아니면 전체적으로 봐줄지 물어보셨다.

전체적으로 봐달라고 말씀을 드렸고, 전체적으로 보신 후에 현재 어떤 상태인지 간략하게 설명을 해주셨다. 너무 좋았던 점은 의사 선생님이 나긋나긋하게 이야기해 주신다.

그동안의 선생님들은 심각성을 강조하셔서 덩달아 나까지 마음이 너무 급해지고, 막막했는데 여기 병원 선생님께서는 차분히 설명해주시다 보니 나도 모르게 치료만 하면 괜찮겠구나 라는 희망이 생겼다.

 

선생님께 간략한 설명을 듣고, 실장님이 전반적인 설명과 견적을 봐주셨다.

신경치료를 처음 받는 건데 실장님께서 아주 디테일하게 설명을 해주시고, 안 좋은 점에 대해서도 다 설명을 해주시며 되도록 치료는 안 받는 게 가장 좋다고 하셨다.

또, 하나의 치아에 신경에 문제가 있어 신경치료를 해야 한다고 알려주셨다. 이대로 방치하면 잇몸까지 퍼져서 안 좋아질 수 있다고 하셨다.

그동안 치과 다니면서 아무 곳에서도 알려주지 않았던 사실, 

 

2번 치과에서 추가로 신경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한 치아가 있는데 3번 치과에서는 레진으로 진행하기로 했다..ㅎ

두 치과 견적금액 차이가 약 100만 원 정도 차이 남..ㅎ 심지어 3번 치과는 리뷰권유나 선납하면 할인해 드릴게요~ 등의 요구가 전혀 없었다.

 

이래서 치과는 이곳저곳 다녀봐야 아는 것 같다.

제일 중요한 것은 주기적으로 치과를 다니면서 비용을 아끼자..ㅎ

 

+ 추가로 우리 동네 치과 보존과 선생님 찾기!

해당 링크 접속하면 지역 선택 후 치과 보존과 선생님을 찾을 수가 있다. 선생님 성함도 나오니 참고!!

 

https://www.kacd.or.kr/hospital/search.php

 

대한치과보존학회

총 460명 인정의가 있습니다.

www.kacd.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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